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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제대교 인근 빗길 차량 8대 연쇄 추돌사고는 '인재'

지난해 10월 인제대교 인근 44번 국도에서 빗길에 난 차량 8대 연쇄 추돌사고는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제경찰서는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공사를 신고 없이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교통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공사업체 대표 46살 A씨와 감리 51살 B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10월 25일 오전 인제군 인제읍 남북리 인제대교 인근 44번 국도에서 교통안전 시설물인 차열그루빙 공사 중 관리 감독 소홀로 차량 8대 연쇄 추돌사고가 일어나도록 해 5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결과 당시 사고는 공사과정에서 도로를 코팅한 기름 성분의 혼합제가 빗물에 섞여 도로로 흘러나와 공사 구간을 운행하던 차들이 미끄러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차열그루빙 공사는 기존 공법과 달리 홈이 파인 공간에 기름 성분의 혼합제로 코팅해 도로 파손을 막고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공법입니다.

그러나 공사 감리인 B 씨는 현장 감독을 하지 않아 시공 방법도 전혀 파악하지 못했고, 현장소장 역시 다른 공사현장에서 공사하는 등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해 교통사고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또 공사업체는 착공 3일 전까지 관할 경찰서장에게 도로공사 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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