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차량서 50대女 시신 발견…사망 원인 모호

불에 탄 차량에서 5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오전 6시 40분쯤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교차로 인근 농로에서 발견된 불탄 그랜저 승용차 안에서 고모(53·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운전석에 탑승한 채로 숨져 있었고 차 안에서 번개탄이나 인화물질 등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차량 오른쪽 앞바퀴가 콘크리트로 된 농수에 빠진 상태였으며 차량과 시신은 불에 타 훼손이 심했습니다.

경찰은 농수로에 빠지면서 발생한 충격으로 운전자가 정신을 잃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차량을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겠습니다.

아울러 사망자의 가족과 친인척 등을 대상으로 타살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화재 원인 분석과 시신 부검을 의뢰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차량 내부가 거의 불에 타 사망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면서 "사고 충격으로 인한 운전자 졸도, 뺑소니 사고, 타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