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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차단 총력…무인헬기로 소독·취약 농장 닭 예방 차원 도태

AI 차단 총력…무인헬기로 소독·취약 농장 닭 예방 차원 도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가금류 농장을 휩쓸자 경북도와 시·군은 강력한 차단방역으로 AI 유입을 막고 있다.

경산과 김천 하천에 야생조류 폐사체와 배설물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왔으나 도내 농장에서는 AI가 발생하지 않았다.

야생조류로 인한 AI 유입을 막기 위해 경주 형산강 주위에는 무인헬기 1대를 고정 배치하고 하루 60㏊에 소독을 한다.

철새가 날아들 가능성 있는 형산강 주변 농가 12곳을 위험농가로 지정해 방역을 강화했다.

철새도래지와 주요 하천에 사람과 차 출입을 통제했다.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100마리 이하 소규모 농장 가금류는 예방 차원에서 도태하고 있다.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가 나온 곳과 주요 산란계 사육지역 주변 등 6개 시·군 3천61 농가에 가금류 3만3천 마리를 묻었다.

이 같은 조치는 도내 다른 시·군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주시는 방역초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현장 경험이 많은 축산 관련 퇴직 공무원 7명을 고정 배치했다.

경북도는 산란계 5만 마리 이상 키우는 16개 시·군 93 농가(1천105만6천 마리)에 전담공무원을 배치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10만 마리 이상 농가 관리보다 대상을 확대했다.

5개 시·군 주요 산란계 밀집지역 6곳에도 방역을 한층 강화했다.

방역 차를 고정 배치해 진·출입 도로를 하루 2회 이상 소독하고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사료와 달걀은 전용차로 운반토록 하고 농장 밖에서 싣고 내리도록 했다.

또 외부 차가 출입하는 것을 전면 통제했다.

정부 지침보다 강화해 지난달 7일부터 시행한 가금류 반입 금지 조치를 무기한 계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시·군 닭·오리를 발생하지 않은 시·도로 반출하는 것을 금지했다.

그러나 경북도는 AI가 발생한 시·도 가금류를 반입하는 것을 차단했다.

AI가 발생한 시·도에서 가까운 지역과 주요 진입도로에 거점소독시설 44곳을 운영하고 있다.

또 AI 발생에 대비해 가금류를 묻을 곳과 인력 4천600여 명을 미리 확보했다.

혹시 AI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묻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경북은 AI가 발생하지 않아 달걀 최대 공급지가 됐다.

보통 전국 유통량 20% 정도를 공급했다.

그러나 전국에서 산란계가 도살 처분해 경북 공급량은 25∼29%까지 늘었다.

(안동=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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