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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에 1명꼴' 서랍장 사고…美에서 또 일어나

<앵커>

서랍장이 쓰러지면서 아이를 덮치는 사고가 미국에서 또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선 이런 사고가 24분에 한 명꼴로 일어난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유타주 가정집의 쌍둥이 방입니다.

두 살배기 쌍둥이 형제가 서랍장을 열고 위로 올라가는 순간, 1미터 높이의 서랍장이 앞쪽으로 쓰러지면서 동생을 덮쳤습니다.

몸을 바둥거려 보지만 서랍장은 꿈쩍하지 않습니다.

당황한 형은 서랍장을 들어 올려 보려 하지만 소용없다는 걸 알고 온 힘을 다해 밀어 봅니다.

약간의 틈이 생기면서 동생은 기적적으로 빠져나왔습니다.

쌍둥이 부모는 뒤늦게 CCTV에 찍힌 영상을 확인하고 나서야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칼리/쌍둥이 엄마 : 모든 부모들은 서랍장을 벽에 고정 시켜야 이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요. 이런 사고가 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동생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는 24분마다 아이 한 명꼴로 쓰러진 가구나 TV에 깔려 다치면서 응급 치료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다국적가구기업 이케아는 지난해 서랍장이 쓰러져 어린이가 숨지는 사고까지 잇따르자 2천900만 개 제품을 리콜하고,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또 서랍장에 깔려 숨진 미국 어린이 3명의 가족에게 5천만 달러, 우리 돈 약 6백억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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