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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내일 첫 증인신문…사라진 이재만과 안봉근

<앵커>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두 번째 변론 기일인 내일(5일) 본격적인 심판 절차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예정된 증인들의 출석 여부가 불확실해서 실제 증인신문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은 오전 10시부터 변론이 시작됩니다.

사실상의 첫 변론 기일로 오전에는 양 당사자의 모두 발언과 추가 증거 신청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오후 2시로 예정된 증인 신문입니다.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만, 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영선, 윤전추 행정관이 출석할지 불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출석 통지를 받은 두 행정관과 달리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의 경우 증인 출석요구서조차 전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헌재는 그제 우편 송달을, 어제부터는 직원이 직접 주소지로 찾아갔지만, 전달이 안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락처를 확보해 전화 통화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입니다.

출석요구서가 전달되지 않을 경우 출석 의무가 생기지 않습니다.

출석요구서를 받고, 정당한 사유 없이 나오지 않을 경우 강제 구인이 가능한데, 두 사람의 경우에는 구인 절차도 집행할 수 없습니다.

이 점을 노리고, 잠적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두 사람의 불출석이 예상되고, 이영선, 윤전추 두 행정관 역시 출석을 장담할 수 없어 실제 첫 증인신문부터 무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두 행정관의 경우 납득할 수 없는 사유로 불출석할 경우 헌재가 강제 구인 절차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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