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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철새 찾고 로봇으로 사체 수거…"과학이 AI 해결사"

드론으로 철새 찾고 로봇으로 사체 수거…"과학이 AI 해결사"
▲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11회 국민안전기술포럼의 모습

"정찰용 드론으로 철새가 모여있는 위치를 수집한 뒤 수륙양용 로봇을 해당 위치로 보내 철새의 분변 및 사체 등의 시료를 수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이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4일 서울상공회의소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관으로 열린 제11회 국민안전기술포럼에서 다양한 상황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확산을 알려주는 예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은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2000년대 들어 거의 매년 반복되는 AI 확산을 과학기술로 막는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송창선 건국대 수의대 교수는 "AI에 대한 정부 정책은 '이동 제한'과 '예방적 살처분'뿐인데, 이 두 가지가 최선인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며 "AI의 진단, 소독, 백신 등은 모두 과학기술의 영역인데 과학기술은 AI 문제를 해결하는데 아직 도입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감도 AI 진단키트를 농가에 보급하고 축산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등 과학기술을 적용한 방역 사례를 제시했다.

아울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AI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AI 범부처 과학기술 개발 협의체'를 만들자는 의견도 냈다.

이날 포럼에는 김재홍 서울대 수의대 학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창호 세스코 기술연구소 연구실장, 신용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단장, 손영호 반석엘티씨 대표, 정석찬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사진=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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