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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서 '인물 중심' 암각화 발견…울산대 반구대연구소

상주서 '인물 중심' 암각화 발견…울산대 반구대연구소
▲ 상주서 발견된 암각화

울산대학교 반구대 암각화유적보존연구소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 낙동강변에서 인물 중심의 새로운 암각화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암각화는 상주시청 공무원 김상호씨가 수년간 낙동강 일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찾아 반구대연구소에 알렸고, 반구대연구소는 지난해 12월 15일과 20일 두 차례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암각화는 북쪽을 바라보는 바위 절벽의 암면에 새긴 것으로 9점의 사람 얼굴과 2점의 인물상 등 모두 11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검 손잡이, 지그재그형 선각, 구멍 등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이 암각화는 사람을 중심으로 삼은 것이 특징입니다.

암각 된 두 인물은 각각 가로 74㎝, 세로 128㎝ 크기와 가로 104㎝, 세로 173㎝ 크기로 그동안 조사된 국내 인물 암각화 중 최대치라고 반구대연구소는 소개했습니다.

반구대연구소는 "제작연대를 판단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나 낙동강을 내려다보는 자리에 있는 것으로 볼 때 수변제사 유적의 하나로 볼 수 있다"며 "유난히 강조된 인물상의 두 눈은 물의 근원에 대한 신앙이나 수신신앙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구대연구소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정밀실측 조사를 진행하고, 유적의 정확한 학술 가치를 규명할 계획입니다.

(사진=반구대연구소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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