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선거연령 18세 하향' 결정…'고3 투표' 현실화할까

개혁보수신당이 선거연령을 만 18세로 낮추는 방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적용 시기를 이번 대통령선거부터로 할지는 이견이 있어 추후 토론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권 3당이 '18세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이미 당론으로 확정한 만큼 고등학교 3학년도 투표에 참여할 길이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야 3당과 신당은 이르면 이번 1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연령 하향 조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처리를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야 3당은 이번 대선부터 '고3 투표'를 적용하자는 입장이어서 신당이 적용 시기를 어떻게 결정할지 주목됩니다.

정병국 창당추진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창당추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연령은 18세로 하기로 전체 합의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정 위원장은 적용 시기에 대해서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법안을 통과시키고, 가능하면 대선부터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세 투표 허용' 방안은 대권 잠룡인 남경필 경기도 지사가 발제해 강력히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당은 검찰 견제와 사법 개혁을 위한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에 대해서도 찬성 의견이 다수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신당은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대선 결선투표제, 야권에서 요구하는 법인세 인상, 공영방송 지배구조 변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기류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