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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행방 묘연한 최장수 범고래…"사망 추측"

[뉴스pick] 행방 묘연한 최장수 범고래…"사망 추측"
세계에서 가장 나이 많은 범고래 '그래니'가 자취를 감춰 전문가들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3일, BBC는 현존하는 세계 최장수 범고래 '그래니'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남부지역 범고래 일종인 그래니는 올해 나이 105살로 추정되는 최장수 암컷 고래입니다.

고래연구소는 그래니가 지난해 10월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만 해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어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늘 함께 다니던 범고래 무리에서 그래니의 모습이 사라진 겁니다.

이후 그래니를 본 다른 목격자가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래연구소 측은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고래연구소 케네스 발콤 소장은 "연말부터 그래니가 남부지역 범고래 무리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범고래의 평균 수명이 60~80세인 것을 고려하면 그래니는 아주 오래 산 측에 속합니다. 

범고래 연구에 앞장섰던 영국 엑스터 대학의 다렌 크로프트 교수는 "그래니는 가족들에게 먹이를 언제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줘 가족의 생존을 도왔다"며 "언젠가 그래니가 사라질 날이 오리라 예상했지만, 너무 슬프다"며 그래니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남부지역 범고래 개체 수를 78마리로 추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도 많은 생물학자가 범고래의 연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 = 고래연구소 C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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