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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분 만에 종료된 첫 변론…'7시간' 두고 공방 예상

<앵커>

어제(3일) 헌법재판소에서 처음으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첫 변론은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내일 2차 변론에는 청와대 전 비서진과 현 행정관들이 증인으로 채택돼 있어서 양측의 공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걸로 예상됩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첫 변론을 공개 심리로 진행했습니다.

[박한철/헌법재판소장 : 헌법재판소는 이 사건을 '대공지정(매우 공평하고 바르 다)'의 자세로 엄격하고 공정하게 최선을 다해 심리할 것입니다.]

첫 변론은 9분 만에 끝났습니다.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당사자가 출석하지 않으면 다시 기일을 잡아야 하는데 박 대통령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변론을 마친 뒤 국회 측은 박 대통령이 심판정에는 출석하지 않으면서 기자단 신년 인사회에서 해명성 발언을 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국회 소추위원 : 기본적으로 (대통령은) 피청구인입니다. 언론인을 상대로 법정 밖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은 이 자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탄핵심판은 대통령의 불출석을 전제로 진행하게 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세월호 7시간' 행적과 탄핵소추 사유 중 대통령이 인정하는 부분 등 재판부가 요청한 사안에 대해서는 내일 두 번째 변론기일 전까지 제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 기일엔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과 이영선, 윤전추 청와대 행정관이 증인으로 채택된 가운데 세월호 7시간의 대통령 행적과 권력 남용 부분에 대해 공방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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