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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개입' 이병기 전 비서실장 압수수색

<앵커>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문제와 관련해서 김기춘 실장의 후임인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가 김기춘 실장 이후에도 블랙리스트를 두고 지난해까지 계속 관리해 온 정황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박영수 특검팀이 그제(2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실장이 청와대 재직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리와 집행에 개입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장 출신으로 김기춘 전 실장의 후임인 이 전 실장은 2015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김기춘 전 실장이 아닌 이병기 전 실장의 개입 정황에 대해 특검이 강제수사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문체부 내에서 지난해 2월까지도 블랙리스트가 꾸준히 관리돼왔던 사실을 확인하고, 이 과정에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 등을 근거로 이 전 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해 유동훈 문체부 2차관을 어제저녁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국회 국정조사특위는 블랙리스트 관련 위증 혐의로 조윤선 문체부 장관과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1차관을 특검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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