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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에 무관세 매긴다는데…해결책으로 '글쎄'

수입할 업체 있을지도 문제…달걀값 안정 당분간 힘들 듯

<앵커>

AI로 달걀 파동이 계속되자 정부가 달걀을 수입하고, 당분간 관세도 매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달걀 파동 해결에 도움이 될지, 경제부 정혜경 기자와 알아봅니다. 달걀값이 여전히 비싸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형 마트에서는 일단 달걀 30구들이 한 판에 7천 원 정도 받고 있고요, 또 지역에 따라서는 1만 5천 원이 넘는 곳도 있습니다.

정말 달걀 사 먹기 무섭다는 게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앵커>

1만 5천 원이면 달걀 한 알에 500원 정도 되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정부가 오늘(3일) 달걀을 수입하는 방안을 발표한 거죠? 그동안 검토해오다가 오늘 결정을 한 건가요?

<기자>

정부는 이제 최고 30%인 관세율을 내일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받지 않기로 결정한 건데요, 신속한 수입을 위해 검역이나 검사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알 낳는 닭으로 키우기 위해서 병아리 50만 마리도 수입할 계획입니다.

<앵커>

그런데 달걀 수입이 유통기한 문제도 있을 것 같고요, 운송 과정에서 깨지기도 쉬울 것 같고 여러 가지 신경 쓸 게 많을 것 같거든요.

<기자>

옆 나라 일본에서 수입한다면 운송 기간이 아무래도 짧기 때문에 좋겠지만, 일본도 AI 발병국가기 때문에 수입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달걀값이 비교적 싼 미국이나 스페인 등에서 항공편으로 달걀을 수입해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정부는 항공료의 절반 정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해도 정부가 수입을 주도하는 건 아니고 업체가 나서야 될 텐데, 실제로 달걀 수입에 업체들이 많이 나설까가 의문이네요.

<기자>

일단 지금으로써는 달걀을 수입할 업체가 있을지가 문제입니다.

가격을 맞추기가 힘들고요, 또 수입에 나선다면 국내 농가의 반발, 또 기업 이미지 타격을 걱정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달걀값 안정이 당분간 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실제로 수입 달걀을 볼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겠네요.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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