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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 갔는데, 학점 나와서 의아"…특혜 인정

<앵커>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 학사 비리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특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학교에 가지도 않았고, 그래서 제적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다 나와서 의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지난 2015년 아이를 가진 뒤 대학을 다니지 못해, F 학점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듬해인 작년에도 아기를 돌본다고 학교에 가지 못해,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자퇴를 요구했다고 했습니다.

[정유라/최순실 씨 딸 : 자퇴를 해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자퇴가 안 들어갔어요. (그걸 누구한테?) 어머니에게 말씀드렸어요.]

하지만 어머니 최 씨는 자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신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류철균 교수를 만나게 해줬다고 정 씨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후엔 학교에 나가지 않아 제적될 줄 알았는데 학점이 나와 의아했다며, 학점 특혜 의혹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정유라/최순실 씨 딸 : 학점이 나온 거예요. 중간에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모르고요.]

다만, 당시 자신은 먼저 자리를 나왔고, 그 뒤로는 최 전 총장이나 유 교수와 전화통화도 하지 않았다며 책임을 어머니 최 씨에게 떠넘겼습니다.

[정유라/최순실 씨 딸 : 제가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 되고 바로 독일로 왔거든요. 그러니까 교수님이 누군지 사실상 이런 것을 확인할 방법이 하나도 없었어요.]

또, 승마도 어머니 최 씨가 시켜서 했을 뿐 스스로 한 게 아니라며, 입학 과정에 대한 의혹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발뺌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화면제공 : 길바닥저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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