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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장타자 버바 왓슨, 한국산 골프공 볼빅 사용

미국 PGA투어의 장타자 버바 왓슨이 올해부터 국산 골프공 볼빅을 사용합니다.

볼빅은 보도자료를 통해 왓슨과 공 사용 및 후원계약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왓슨은 당장 이번 주 금요일(6일) 하와이에서 열리는 새해 첫 대회, SBS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부터 볼빅 공을 사용하고 경기복 상의 소매에 볼빅 로고를 달고 나옵니다.

핑크색 헤드 드라이버를 쓰는 왓슨은 공도 핑크색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계약 기간과 계약금 등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연간 100만 달러 안팎의 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왓슨이 받는 돈에는 볼빅 공 판매에 따른 러닝 개런티 성격의 보너스가 포함됩니다.

현재 세계랭킹 10위인 왓슨은 메이저대회인 2012년과 2014년 마스터스 2회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 통산 9승을 올린 정상급 선수입니다.

2015년에는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 미국팀 대표로 참가해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합니다.

왼손잡이인 왓슨은 PGA투어에서 장타왕을 다섯 차례 차지한 대표적인 장타자입니다.

지난해는 평균 310.6야드로 장타 부문 4위에 올랐습니다.

볼빅 관계자는 "버바 왓슨이 먼저 볼빅 공에 관심을 나타냈다"며 "PGA 특급 선수가 한국산 골프 공을 선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랫동안 타이틀트리스트 공을 사용해 온 왓슨은 세계 장타대회에서 볼빅 공을 처음 접했고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 때 캐디에게 볼빅 공을 사오라고 시켜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본 뒤 마음을 뺏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왓슨은 "내가 좋아하는 핑크색 등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이었는데 직접 써보니 부드러운 타구감과 정확한 샷 컨트롤까지 마음에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볼빅은 지난해 65개국에 1천만 달러 어치의 골프 공을 수출하고 미국 LPGA투어 볼빅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등 해외 영업에 공을 들여 시장 점유율 3%를 기록했습니다.

새해부터는 파급 효과가 큰 PGA투어의 정상급 선수 왓슨이 마케팅에 가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두배 이상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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