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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사업 본격화

<앵커>

전주시가 후백제의 역사 문화를 재조명하는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후백제부터 조선까지 이어지는 천년왕도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운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태조 이성계가 왜구를 물리치고 잔치를 벌인 곳으로 알려진 전주 오목대.

이곳에서 길이 250미터, 높이 5미터에 이르는 성벽 터가 발굴됐습니다.

발굴단은 전주 남쪽을 지키는 요새로, 견훤이 전주를 도읍으로 정하고 세운 후백제 때 쌓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유병하/전 전주국립박물관장 (2015년 6월) : 견훤이 성을 쌓고 거주했던 곳은 평지라고 생각되는 데 그 흔적의 일부를 찾아내게 돼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시가 후백제 역사문화의 재조명 사업을 본격화합니다.

우선 승암산 동고산성 터를 국가사적으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또한 레이더 등으로 지하 물리탐사를 벌여 땅속에 묻혀 있는 유적 찾기에 나섭니다.

후백제 궁궐과 도성 터로 추정되는 물왕멀과 기자촌 등 옛 도심 일대가 탐사 대상입니다.

더불어 후백제 역사 문화를 학술적으로 정립할 수 있도록 국가가 운영하는 후백제 연구센터 건립도 추진합니다.

[김병수/전주시 전통문화과장 : 후백제를 역사적으로 재조명을 통해서 천년고도인 전주를 부여나 경주와 같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적으로 큰 위치에 올려놓기 위해서.]

하지만 후백제 역사를 되살리려는 사업은 뒤늦은 감이 있고 정부 지원도 불투명합니다.

또한 옛 도심 일대 재개발 추진 등으로 유적 보전마저 어려움이 예상되는 점은 적지 않은 과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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