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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탄핵심판…'대통령 불참' 9분 만에 종료

<앵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첫 변론 절차가 오늘(3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진행됐습니다. 박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아서 9분 만에 끝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현석 기자, (네, 헌법재판소에 나와있습니다.) 예상은 했던 거지만, 1차 변론이 좀 허무하게 끝났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법정을 직접 찾은 50여 명의 일반인 방청객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이 관심 갖고 지켜보셨을 텐데 오늘 1차 변론, 말씀하신 대로 정확히 9분 만에 끝이 났습니다.

예상됐던 대로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았고, 헌법재판소법에 따라 변론을 다음으로 연기한 겁니다.

<앵커>

오히려 법정 밖에서 양측이 더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요?

<기자>

이번 탄핵심판의 검사 역할을 맡은 권성동 국회 탄핵소추 위원이 변론 절차 직후 이곳 기자실을 찾았는데요, 오늘 심판정에 출석도 하지도 않은 박 대통령이 그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에서 이런저런 발언을 한 데 대해 재판부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일 예정된 증인 신문 순서를 정호성, 안종범, 최순실 씨의 순서로 요청을 했는데, 정 전 비서관과 안 전 수석은 그나마 인정하는 부분이 있어서 두 사람의 증언을 토대로 최순실 씨를 신문하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측 이중환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기자단 신년인사회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모레 두 번째 변론 기일 전까지 세월호 7시간의 행적 자료와 탄핵소추 사유 중에 대통령이 인정하는 부분을 정리해 제출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진실 공방은 이재만, 안봉근, 이영선, 윤전추 등 전·현직 청와대 직원들의 증인 신문이 예정된 모레부터 시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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