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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격퇴전에 사이버·우주전 무기 사용 확대 추진

미국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IS에 맞서 비밀 사이버전과 우주전 무기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미 일간 USA투데이는 미군 수뇌부가 IS 격퇴전에 박차를 가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요구에 맞춰, 일선 군 지휘관들에게 비밀 사이버전과 우주전 무기 확대 사용을 허용하는 것 등을 포함한 권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는 유세 기간 IS를 완전히 괴멸시킬 수 있도록 전투를 본격화하는 게 필요하다면서, 격퇴전 강화 방안을 취임 후 30일 이내 제출할 것을 군 수뇌부에 지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드 골드파인 미 공군참모총장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IS 격퇴전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 모색을 주문한 것을 군은 잘 알고 있다"며, 트럼프에게 제출할 권고안은 일선 지휘관들이 IS에 맞서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동원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쪽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골드파인 총장은 사이버전과 우주전 관련 분야는 군에서 가장 기밀 사항인 데다 사용하려면 최고 통치권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습니다.

미군은 테러조직의 웹사이트 폐쇄와 통신 교란 등에 사이버 무기를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지만, 합법적인 웹사이트와 서버 교란 같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 우려 때문에 승인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지난해 5월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은 GPS와 통신용 위성을 관할하는 우주사령부에 IS 격퇴전에 참가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카터 장관은 이어 미국이 IS의 작전·통신 역량을 교란하기 위해 사이버 도구들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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