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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 오도넬 "트럼프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고 병든 사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주된 막말 상대인 여성 코미디언 로지 오도넬이 새해 첫날 트럼프 당선인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오도넬은 1일(현지시간) 밤늦게 트위터에 "트럼프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하다. 그를 멈출 시간이 3주도 채 남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 트윗에는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자신의 과거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던 전기작가 해리 허트 3세를 플로리다 주(州) 웨스트팜비치 소재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쫓아냈다는 CNN 방송 기사 링크도 함께 걸렸다.

오도넬은 이어 또 다른 트윗에서 두 여성의 몸에 트럼프 당선인의 여성 비하 발언을 꼬집는 문구가 새겨진 사진과 함께 "트럼프는 정신적으로 병들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당선인과 오도넬은 최근 수년간 앙숙으로 지냈고,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뒤 악감정은 격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8월 공화당 대선후보 첫 TV토론에서 폭스뉴스의 여성 간판 앵커 메긴 켈리가 '당신은 트위터에서 당신이 싫어하는 여자들을 뚱뚱한 돼지나 개, 속물, 그리고 역겨운 동물로 불렀다'며 여성 비하 발언을 거론하자 "로지 오도넬한테만 했다"고 맞받아쳤다.

또 지난 4월에는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로지 오도넬을 포함해 조건부 이민을 선언한 유명 인사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곧바로 "로지를 제거한다고? 그것참 좋은 일이군"이라고 비아냥거리는 오도넬을 지속해서 공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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