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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레인 "테러 혐의 탈옥수 10명 추적중"

바레인 정부는 교도소 무장 습격 사건과 관련해, 탈옥수가 모두 10명으로 집계됐다면서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레인 내무부는 교도소를 공격한 무장 괴한 일당은 4∼6명 정도였고, 동이 트기 전인 어제 새벽 5시 반 습격을 감행했다면서 사건의 상세한 개요와 탈옥수의 신원을 공개했습니다.

탈옥수 형량은 징역 28년에서 종신형까지 중형이며, 연령대는 20대 중반∼30대 초반입니다.

내무부는 탈옥한 10명 모두가 테러 혐의를 받아 수감 중이었고, 무장 괴한 일당 역시 이들과 연계된 테러 조직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교도관 1명이 숨졌고 1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내무부는 특별위원회를 긴급 구성했습니다.

바레인 정부가 반정부 활동을 테러 행위라고 보고 이들을 처벌하는 만큼 이들이 !S와 같은 테러 조직과 연계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바레인은 국민의 70%가 시아파지만 소수 수니파가 권력을 독점해 종파 간 갈등과 반정부 운동이 결합해 통치 체제가 불안한 곳으로 꼽힙니다.

바레인 수니파 군주정은 시아파 반정부 세력과 정치범을 테러 혐의로 엮어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11년 아랍의 봄 시기에 시아파의 반정부 시위가 격렬해지자, 바레인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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