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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올해 핵심 외교방침으로 "사드반대" 거론

中 왕이, 올해 핵심 외교방침으로 "사드반대" 거론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의 배치에 대한 반대를 올해 중국 외교 방향의 핵심 중 하나로 천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어제(1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이론지 '추스'에 '중미관계가 복잡하고 불확실한 신요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새해 중국 외교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라는 기존 목표를 굳건히 추진해나가되 한반도 비핵화와 정전체제 전환이라는 투트랙 해결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안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화협력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견지하며 핵문제를 빌미로 한반도에 사드를 배치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이와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미중 관계가 험난해질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왕 부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통해 미중관계의 안정과 발전에 대해 적극적인 신호를 보낸 바 있다고 전제한 뒤 "앞으로 중미관계는 일부 복잡하고 불확정적인 신요인들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중미 양국간에 서로의 핵심이익과 중대 관심사에 대해 존중과 배려가 있어야만 오랫동안 안정적 협력을 이어갈 수 있고 상호 공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중미관계 발전의 정확한 방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세계 평화발전의 대세는 변치 않겠지만 각종 혼란상이 지속적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수록 우리는 서비스 정신과 전략적 판단을 강화하고 적극적으로 유리한 전략적 입지를 굳히며 상호협력의 국제공간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가을로 예정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 등을 상기시킨 뒤 "올해는 중국의 발전 과정에서 선대의 유업을 계승 발전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안정적인 외교운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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