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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송환 지연 우려…특검, 신병확보 주력

<앵커>

정유라 씨 체포와 함께 특검은 이화여대 학사 특혜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늘(2일)은 류철균 교수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데요, 현장 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나와 있나요?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정유라 씨 신병 확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겠습니까?

<기자>

특검팀의 이규철 특검보는 정유라 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됐다고 해도 곧 송환될 것이라고는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 측이 국내 송환에 대해 법적 대응 절차에 나설 경우에는 시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변호사를 통해서 정유라 씨 자진 귀국하도록 설득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겁니다.

일단 특검은 정 씨의 신병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에 덴마크 대사를 통해서 정유라 씨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정유라 씨가 덴마크에서 강제 추방될 경우도 대비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우선 최장 72시간까지 덴마크에 구금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사이에 특검은 법무부를 통해서 범죄인 인도 또 긴급구속청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적색수배 발령도 요청했습니다.

<앵커>

필명 이인화 씨로 유명한 류철균 교수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이 청구됐는데요, 정 씨와 관련된 거죠?

<기자>

두 시간 전부터 류철균 교수,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류 교수는 기말고사를 보지 않은 정 씨에게 학점을 주고 검찰 수사, 교육부 감사가 시작되니까 조교들에게 정 씨의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신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면 불이익 주겠다 이렇게 조교들에게 입막음을 시도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류 교수에 대한 구속 여부, 오늘 밤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 교수는 김경숙 교수의 부탁으로 최순실, 정유라 씨를 3차례 만났다 이렇게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류 교수의 구속 영장이 발부가 되고, 정씨가 빠른 시일 안에 국내로 압송된다면, 관련 특검 수사가 더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블랙리스트 수사를 위해서 특검이 오늘은 송광용 전 수석을 조사하고 있다고요?

<기자>

송 전 수석은 2014년 6월 교육문화수석비서관으로 부임했습니다.

이때가 바로 블랙리스트가 청와대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건네졌다고 알려진 시기입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이 당시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 수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문화예술단체 지난달 초에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송 전 수석과 함께,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을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오전 10시부터 송 전 수석을 불러서 블랙리스트 작성이나 지시 등에 관여했는지 또 청와대에서 관련 얘기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조윤선 장관과 김기춘 전 실장도 소환해 조사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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