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어젯(1일)밤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관계 당국은 정 씨의 국내 압송 절차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찰청은 덴마크 경찰이 정유라 씨를 포함한 5명을 검거했다는 인터폴 전문을 오늘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덴마크 경찰은 현지 제보를 바탕으로 올보르시의 한 주택에서 정 씨 등 일행을 불법체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검거 당시 정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아기 한 명을 비롯해 20대 남성 2명과 60대 여성 1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통보하고 정 씨의 정확한 신병 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 수배는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현지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되면 72시간 동안 구금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는 우선 현지에서 정씨의 신병을 구금해 달라는 긴급인도구속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우리 정부의 범죄인 인도 요청을 거쳐 정 씨는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 씨가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관련 재판을 받게 되면 송환까지 시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정 씨는 유럽에 체류하는 동안 현지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국내 송환이나 수사에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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