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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코끼리 멸종 여부, 중국 정부 의지에 달렸다"

아프리카 코끼리의 멸종 여부가 중국 정부의 의지 정도에 달렸다고 미 뉴욕타임스가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최근 코키리 상아에 대한 가공, 판매를 연말까지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지만, 강력한 후속조치 없이는 실효를 거두기 어렵다는 취지입니다.

신문은 중국에서 불법인 호랑이 뼈 거래가 암암리에 계속되고 있단 점을 들어 상아에 대한 거래도 같은 상황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속 방침으로 오히려 가격이 치솟아 밀거래나 밀렵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습니다.

신문은 이와 함께 베트남이나 미얀마 등 주변국도 거래 금지에 동참해야 실효성을 거둘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상아의 최대 소비자인만큼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되더라도 주변국을 통해서 계속 구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업적 용도의 상아 거래는 1989년 이미 국제적으로 금지돼 매매를 위해서는 그 이전에 취득했단 증빙 자료가 있어야 하지만, 자료 위조가 쉽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중국에선 상아 가공품이 부와 지위의 상징으로 통해 중국은 세계 최대 상아 시장으로 꼽힙니다.

코끼리의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어서, 19세기 1천만 마리에 달하던 숫자는 현재 50만 마리로 급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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