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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건강 나아져…캐나다 건국 150주년 축하 메시지도

영국 여왕 건강 나아져…캐나다 건국 150주년 축하 메시지도
감기에 걸려 크리스마스 예배와 신년 예배에 잇달아 참석하지 못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건강이 나아졌다고 BBC 방송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딸인 앤 공주는 아버지 필립 공 등 다른 왕실 가족과 샌드링엄에서 열린 신년 예배에 참석한 후 교회 밖에서 여왕의 쾌유를 기원하는 인파에 여왕의 상태를 이같이 전했다.

미사에 참석한 앤 공주의 남편도 여왕의 상태에 대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not too bad)고 말했다.

여왕의 상태와 관련해 "여전히 회복 중"이라고 밝힌 버킹엄 궁도 여왕의 건강에 관한 각종 설이 난무하는 것을 의식한 듯 여왕이 신년 예배에 불참한 것은 "예방적인 조치"이며 "심각하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잉글랜드 노퍽 주 샌드링엄에 있는 왕실 별장에서 보내는 영국 여왕 부부는 지독한 감기를 이유로 지난달 21일로 예정된 크리스마스 휴가를 취소했다.

여왕 부부는 예정일보다 하루 지나 평소 이용하는 기차 대신 헬리콥터로 노퍽 영지로 떠났으나 크리스마스 예배에는 불참했다.

여왕이 크리스마스 예배에 불참한 것은 수십 년 만의 일이다.

여왕의 남편인 필립 공은 감기에서 완전히 나아 신년 예배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왕은 와병 중에도 여전히 여왕으로서 공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여왕은 지난 1일 건국 150주년을 맞은 캐나다 국민에게 비디오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고 캐나다 CTV뉴스는 지난 1일 전했다.

여왕은 지난달 공개된 성탄 메시지와 동일한 시점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 메시지에서 "50년 전 캐나다 국민에게 평등과 자유, 통합의 정신을 지키라고 독려했으며 오늘날 이런 가치는 캐나다인의 근간이 되고 있다"며 "이제 캐나다는 여전히 젊으면서도 열정을 따라갈 성숙함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여왕은 이어 "이런 가치 수호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후손들에게도 전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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