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영업 창업 하루 평균 3천 명…폐업은 2천 명"

<앵커>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천 명씩 늘어나지만, 사업을 접는 사람도 매일 2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창업한 자영업자 중 상당수가 결국 실패하는 건데, 가계부채 상황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가가치세를 처음으로 신고한 개인사업자는 2015년 기준으로 106만 8천 명에 달한 것으로 국세청이 집계했습니다.

이는 자영업자가 하루 평균 3천 명 꼴로 늘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가운데 폐업한 개인 사업자는 지난해 73만 9천 명에 달해, 하루 평균 2천 명씩 사업을 접은 걸로 조사됐습니다.

자영업을 시작한 사람 3명 가운데 겨우 1명 꼴로 살아남았다는 추정이 가능합니다.

생존률이 낮은 데는 대부분의 창업이 경쟁이 치열한 분야에서 이뤄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신규 개인사업자를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과 부동산임대업, 소매업, 음식점업 등 네 업종에 무려 74%가 몰려있습니다.

폐업 자영업자 역시 이들 업종에 집중돼있는데, 음식점업이 전체의 21%로 가장 많았고, 소매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20%를 차지했습니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창업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하지 않고 진입장벽이 낮은 분야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떠밀려 창업에 나선 자영업자가 실패할 경우 빈곤층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