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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안무치·천인공노"…박 대통령 의혹해명 맹공

국민의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인사회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부인한 데 대해 "후안무치한 언행"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고연호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내고 "나 몰라라 하는 식으로 검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대통령이 기자들은 왜 만났는지 의문"이라며 "기자간담회 자체가 새해 첫날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그는 이날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행적 의혹에 대해 "저는 그날 정상적으로 계속 보고받으면서 체크하고 있었다"고 한 발언과 관련, "무한책임을 져야 할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했다'고 하는 건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혹평했습니다.

고 대변인은 "304명의 생명이 차가운 물 속에서 죽어가는 동안 대통령은 머리 손질에 시간을 허비했다는 증언이 나왔지 않느냐. 대통령의 막말은 또 다른 비수처럼 느껴진다"며 "국민 뜻을 거스르지 말고 역사에 맞서지 말기를 바란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서면논평에서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의 신년인사회에 새해 첫날부터 국민은 복장이 터진다"며 "카메라, 스마트폰, 노트북 등을 일절 금지한 방식도 어이없지만, 자신은 무고하며 모든 것이 오해와 왜곡, 허위와 과장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고 난타했습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의 자질은 물론 공사(公私) 구분도, 국정 운영의 기본도 없는 범부보다 못한 초라한 인간의 모습을 봤다"며 "이번 신년인사회는 자신의 잘못을 철저히 부인하려는 피의자 대통령의 비겁한 몸부림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해 벽두부터 쏟아진 대통령의 몰상식에 국민은 허탈하다. 피의자 대통령은 국민을 더 부끄럽게 하지 말고 차라리 가만히 있길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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