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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은, 육성 신년사서 첫 양복차림…고개 숙여 인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한 지 5년 만에 처음으로 양복 차림으로 신년사 낭독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에서 이뤄진 김정은의 2017년 신년사 낭독 장면을 오늘(1일) 낮 12시 30분부터 방영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 배지를 착용하지 않은 김정은 위원장은 짙은 남색 양복을 입고, 대략 30분 가까이 빠른 속도로 신년사를 읽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3년부터 5년 연속 육성 연설을 통해 신년사를 발표했지만 이전까지 네 차례는 모두 검은색 인민복을 입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양복 차림으로 공개 석상에 나온 것은 지난해 5월 노동당 7차 대회 등 몇차례 되지 않을 정도로 드문 일입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양복을 입고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정상적이고 세련된 지도자' 이미지를 대외적, 대내적으로 각인하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신년사 첫머리에 주민들을 향해 "가장 숭엄한 마음으로 뜨거운 인사를 보내며 희망찬 새해의 영광과 축복을 삼가 드린다"고 한 뒤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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