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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철 "'아름다운 강산' 통해 새 희망 봤으면"

<앵커>

그럼 여기에서 올해의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가보겠습니다.

이세영 기자, 지금도 공연이 계속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이곳에선 박근혜 대통령을 보내고 새해를 맞자는 '송박영신'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제가 전해 드렸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시민들, 그리고 많은 촛불들이 이곳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매주 집회가 열릴 때마다 늘 공연이 있었지만, 오늘(31일)은 날씨도 그렇게 춥지 않고, 또 올해 마지막 날이다 보니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시민들의 표정도 밝습니다.

잠시 뒤에는 오늘 콘서트의 하이라이트, 기타리스트 신대철 씨와 가수 전인권 씨가 '아름다운 강산'을 부를 예정입니다.

'아름다운 강산'은 유신정권 내내 금지곡이었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씨가 권력자를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고, 대신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찬양하는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 노래가 바로 아름다운 강산입니다.

SBS 취재진이 공연에 앞서 신대철 씨와 만나서 오늘 공연에 담긴 의미를 물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신대철/기타리스트 : 유신정권에서 탄압받은 노래를 박사모 회원들이 부르시니까 제가 '그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던 거고요. 저한테 굉장히 소중한 경험인 것 같아요. 최근 우리 시민이 굉장한 좌절을 겪었잖아요. (오늘 무대) '아름다운 강산'을 통해서 정말 조금이라도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새로운 희망을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끝나면 대형 스크린에 '퇴진의 종'이라고 이름 붙여진 종이 뜨면서, 타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에는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이 시작되고, 11시쯤에는 참가자들이 보신각 타종 행사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8시 기준, 주최 측 추산 이곳 광화문 광장에 80만 명이 모여있는데, 전국적으로 오늘 110만 명 이상이 모인다면, 누적 1천만 촛불을 달성하게 됩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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