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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항공사도 전세기 철회…국내 관광업계 긴장

<앵커>

중국이 한국을 오가는 전세기 운항 계획을 잇따라 취소하면서, 국내 관광 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리나라의 설과 같은 중국의 최대 명절을 앞두고 많은 중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차원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연말을 맞아 서울 면세점과 명동 일대엔 중국인 관광객으로 가득합니다.

[중국 관광객 : 중국 휴일 때마다 한국을 방문해요. 한국까지 거리가 가깝고 물건도 저렴해서 자주 옵니다.]

특히 다음 달 말 중국 춘제 기간 관광객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찾아오는 탓에 우리 관광업계엔 단비와 같습니다.

하지만 춘제 관광객을 실어나르기 위한 전세기 운항계획이 줄줄이 좌절되면서 이런 기대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우리 항공사들의 1월 전세기 운항을 중국 정부가 불허한 데 이어, 이번엔 중국 항공사들이 우리 정부에 신청했던 전세기 운항 계획을 철회했습니다.

[국토교통부 담당자 : 사정상 아마 못할 것 같다고 비공식적으로 저희한테 그렇게 실무자가 알려온 상황입니다.]

전세기 이용객 비중이 전체 중국관광객의 3% 수준으로 작지만, 관광업계에 이번 결정은 예사롭지 않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 : 관계 산업들인 호텔이나 면세점, 유통업 등에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있을 수 있다라고 보고있고요.]

[이수진/명동 의류점 : 매출에 크게 영향이 있죠. 중국 고객들이 없으니까 매출도 현저하게 떨어지고….]

이번 조치가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일 가능성이 있고, 그 수위가 앞으로 더 높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에 국내 관광업계가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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