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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기내 난동'…2015년 세계 여객기서 1만800건

세계적으로 기내 난동 건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BC 방송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인용해 2014년 9천316건이던 전 세계 여객기의 기내 난동 건수가 2015년 1만854건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1년 만에 16.5% 급증한 겁니다.

이 방송에선 최근 발생한 미국 내 기내난동 사건도 소개했습니다.

최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국내선 델타항공 여객기에선 남녀 승객의 기내 소란를 일으켜 이륙 직후 출발지로 긴급 회항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화장실을 사용하려던 여성에게 승무원이 제자리에 앉아달라고 요청하자 이 여성과 커플인 것으로 보이는 남성과 여성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습니다.

기내 난동객을 끌어내리고자 승객의 안전을 책임진 조종사는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기수를 재빨리 돌렸습니다.

이 때문에 비행 일정은 2시간 반 지연됐습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조나 케일 스노우 씨가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오던 KLM 605편 기내에서 과음에 흡연하다가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을 폭행하고 귀마저 물어뜯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유죄가 확정되면 스노우는 최대 징역 20년 형과 25만 달러(약 3억125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전망입니다.

기내 난동의 급증 이유는 기내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술과 함께 좁은 좌석공간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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