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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경찰, 실종된 그리스 대사 부인 용의자로 체포 요청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발생한 키리아코스 아미리디스 그리스 대사 실종 사건과 관련해, 대사 부인 등 3명이 유력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아미리디스 대사 부인인 프란소이즈 아미리디스와 현직 경찰인 세르지우 고미스 모레이라 필류, 그의 사촌인 에두아르두 등 3명에 대한 체포를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세르지우는 프란소이즈와 연인관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이들 세 사람을 불러 조사했으며, 이번 사건을 치정 관계가 얽힌 범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리우 시내 노바 이과수 지역에서 아미리디스 대사 이름으로 임대한 차량과 불에 탄 시신 1구를 발견했습니다.

시신이 아미리디스 대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아미리디스 대사가 지난 26일 밤, 노바 이과수 지역에 있는 가정집을 나선 이후 돌아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정집은 브라질 출신인 대사 부인의 명의로 돼 있습니다.

그리스 대사관과 리우 주재 그리스 영사관은 아미리디스 대사의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대사관 직원은 아미리디스 대사와 26일 메신저 앱을 통해 대화를 나눈 이후 소식이 끊겼다고 말했습니다.

아미리디스 대사는 현재 휴가 중이며 내년 1월 9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대사관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아미리디스 대사는 지난 2001∼2004년 리우 총영사를 지냈으며, 세르비아, 벨기에, 네덜란드, 리비아 등에서 근무했고, 올해 1월 브라질 대사로 부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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