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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등 中수도권에 또 스모그 강타…WHO 기준치 13배 넘어

베이징 등 中수도권에 또 스모그 강타…WHO 기준치 13배 넘어
새해를 앞둔 베이징 등 중국 수도권에 또다시 극심한 스모그가 강타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찾아온 스모그는 내일부터 계속될 것으로 예보돼 중국 수도권 주민들은 스모그 속에 신년맞이를 해야 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중국 환경당국에 따르면, 현지 시간 어제(30일) 오후 8시 기준, 현재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33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 WHO 기준치인 24시간 평균 25㎍/㎥를 무려 13배나 넘는 수치입니다.

베이징의 공기질지수는 339를 기록, 최고등급인 '매우 심각한 오염' 단계에 달했습니다.

베이징시에는 어제 자정을 기해, 최고등급 적색 바로 아래 단계인 오렌지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 경보는 내일 자정까지 계속됩니다.

오렌지색 경보 발령 기간엔 노후 차량 운행과 건축물 쓰레기, 모래·자갈 적재차량 운행이 금지됩니다.

또, 간선도로에서는 하루 1회 이상 도로청소가 시행되고 건축현장 분무·도색 작업이나 철거 행위도 중단됩니다.

공해 발생이 많은 기업의 생산활동도 제한되고, 폭죽이나 노상 바비큐 역시 금지됩니다.

베이징시는 또, 초중등학교와 유치원에 대해 실외활동을 중단하도록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스모그는 내일을 넘기면서, 북쪽의 찬바람 영향으로 점차 호전될 예정이라고 베이징시 당국은 전망했습니다. 

(사진=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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