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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정신건강과도 관련…우울증 위험 2배

<앵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54만 명입니다. 뇌졸중은 발병 4시간 이내에 치료받는 게 중요하고 또 후유증이 남았을 때는 재활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때 주의 깊게 살펴야 할 게 하나 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설귀동 씨는 술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술 취한 것처럼 발음이 어눌했습니다.

[설귀동/뇌졸중 환자 : 순간적으로 '왜 이러지?' 그러다가 또 잊어버리고. 그런 식으로 한 3일 정도는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결국 쓰러졌는데 병원 진단 결과 뇌졸중이었습니다.

갑자기 발음이 흐려지거나 한쪽 팔이나 다리 힘이 빠지는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뇌졸중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졸중은 6~70대에 가장 많지만, 최근엔 4~50대 젊은 층에서도 늘고 있습니다.

[조경희/고려대병원 신경과 교수 :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잘 조절하는 것과 그리고 금연, 건강한 식사습관, 운동 이런 것들이 거의 뇌졸중 발생하는 것의 80퍼센트를 다 그것으로 막을 수가 있습니다.]

뇌졸중은 빨리 치료받는 것, 그리고 꾸준한 재활치료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뇌졸중이 정신건강과도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뇌졸중 환자는 일반인보다 우울증 위험이 2배, 실제 자살 시도는 3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설우진/뇌졸중 환자 보호자 : 본인이 이제 약간 남한테 보이기 부끄러워하시는 부분도 있으시니까 그런 것 때문에 많이 우시기도 하시고….]

뇌졸중을 이겨내려면 빠른 진단, 적절한 치료와 함께 가족과 이웃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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