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한국 전세기 운항 전격 불허"…사드 보복?

<앵커>

이런 가운데 사드 보복이 분명해 보이는 조치가 또 나왔습니다. 중국 당국이 우리 항공사들이 신청한 다음 달 전세기 운항을 불허했습니다. 중국 춘제 특수를 기대했던 항공사와 여행사들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전세기 운항은 매달 20일쯤, 항공사가 중국 민항국에 신청해 다음 달 노선의 허가를 받습니다.

민항국은 대부분 허가를 내줘 왔지만, 2017년 새해 1월 한국 항공사가 신청한 전세기 운항은 전격 불허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제주항공과 아시아나, 진에어, 3개사가 신청한, 중국 각 지방과 인천, 제주를 연결하는 8개 노선입니다.

중국 당국은 명확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항공사는 물론, 관광과 유통업계가 새해 최대 명절인 춘제 특수를 앞두고, 유커 일부를 한국에 보내지 못하는 전례 없는 상황입니다.

[베이징 주재 여행업계 관계자 : 전세기들이 대부분 중국손님을 한국에 실어 나가는 역할들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관련해서 요식업이라든지 면세점 같은 경우 많이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죠.]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의 하나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미 중국은 여행사들에게 한국행 유커 수를 전년 대비 20% 이상 줄이라는 지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춘제 특수를 겨냥한 전세기 운항이 불가능해진 가운데 여행업계는 중국 당국의 이런 조치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