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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돌잔치에 등장한 '금수저'…"이때라도 쥐여주고 싶다"

[인포그래픽] 돌잔치에 등장한 '금수저'…"이때라도 쥐여주고 싶다"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올해의 망언으로 꼽힐만한 말이죠. 현 정부 국정농단의 주범인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SNS에 올린 글로 많은 이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 20일에는 중소기업 대표 2세가 기내에서 난동을 부려 논란이 되기도 했죠.

부모의 재산 정도에 따라 신분을 금수저·은수저·흙수저 등으로 나누는 데 ‘수저계급론’은 지난해 등장했지만, 금수저들의 잇따른 일탈로 올해도 화제가 됐습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에도 이런 현실이 드러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 중 절반 이상(56.9%)은 ‘노력해도 지위를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녀 세대에도 계층 상승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응답도 2006년에 비해 2015년 크게 상승했습니다.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
20대는 26.7%에서 55.1%, 30대는 30.2%에서 57.1%로 10명 가운데 6명은 자녀 세대의 계층 상승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니 금수저’라는 새로운 풍조도 생겨났습니다. 돌잔치 선물로 작은 크기의 금수저를 주고받는 것이 유행이 된 겁니다. 금수저 모양을 한 돌반지도 등장했습니다.
금수저 판매량
돌잔치용 금수저 상품을 만든 금 유통업체에 따르면, 올해 2월 61개를 시작으로 12월 902개를 판매해 올해만 5774개의 금수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저계급론은 현실이다’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한 가운데, “돌잔치에서라도 금수저를 쥐여주고 싶다”는 부모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획·구성 : 윤영현,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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