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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지방으로 지방을 태워…겨울, 다이어트 하기 '딱' 좋아!

[라이프] 지방으로 지방을 태워…겨울, 다이어트 하기 '딱' 좋아!
다이어트.

새해가 밝아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하는 다짐입니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요? 혹은 “이불 밖은 위험해”라고 생각해서인지 선뜻 운동하러 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사실 겨울이 오히려 다이어트 하기 딱 좋은 계절이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다이어트의 핵심은 지방을 태우는 것인데요,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지방은 백색지방과 갈색지방으로 형태와 기능 면에서 나뉩니다.
백색지방. 갈색지방
보통 다이어트의 적이라고 말하는 백색지방은 몸이 사용하고 남은 열량을 저장하는 ‘창고’ 역할을 합니다. 엉덩이나 허벅지, 팔뚝과 같이 피부 바로 밑에 쌓이면 피하지방이라고 부르죠.

반면에 갈색지방은 이름은 지방이지만 백색지방과 크게 다릅니다. 오히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백색지방을 태워 열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방이지만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지방이죠.

그런데 갈색지방은 보통 영·유아나 곰과 같은 동면동물에서 많이 보이며, 성인이 된 후에는 체내에 거의 남아있지 않고 약 50~100g 정도만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갈색지방을 어떻게 다시 활성화 시킬 수 있을까요?

미국 텍사스 의대 라브로스 시도시스 박사는 추울 때 갈색지방이 더욱 활성화된다고 밝혔습니다.

서늘한 환경에서 생활하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남아있는 갈색지방 속 미토콘드리아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라는데요.

연구팀은 갈색지방이 많은 남성 7명과 갈색지방이 적은 5명을 대상으로 아이스맨(ICEMAN) 실험을 했습니다.
온도에 따른 갈색지방의 변화
체온이 올라가거나 떨어지지 않는 기준 온도 24도에서 한 달, 추운 느낌이 드는 19도 한 달, 다시 24도에 한 달 동안 있다가 더운 느낌이 드는 27도에서 한 달, 총 4개월 동안의 체내 변화를 비교·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추운 환경의 경우 갈색지방의 에너지 소비와 칼로리 연소가 30~40% 증가했고 더운 환경에서는 표준 이하로 줄어들었습니다.

날씨가 추우면 체온이 떨어지는데, 우리의 몸은 체온이 떨어진 만큼 다시 열을 내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됩니다.

이때 갈색지방은 추울 경우 더 많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추위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운동이 다이어트에 좋다는 것도 갈색지방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 브루스 스피글먼 박사 연구팀은 운동을 하면 갈색지방이 만들어진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근육에서 이리신(Irisin)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백색지방을 갈색지방으로 바꾼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헬스장에 방문해 고강도의 근력운동을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갈색지방은 집에서 윗몸일으키기, 스쿼트, 팔굽혀펴기와 같은 중·저강도의 근력운동으로도 충분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음식 섭취를 통해서도 갈색지방의 양을 늘리거나 활성화시킬 수 있습니다.
갈색지방을 늘리는 음식
갈색지방은 또 사과 껍질의 우르솔산 성분을 섭취해 양을 증가시킵니다.

이 외에도 카테킨, L-카르티닌, 오메가-3 지방산, 캡사이신 등을 섭취해 갈색 지방을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헬스장까지 걸어나가기도 힘들 땐 집에서 난방을 끄고 가벼운 근력운동을 하는 건 어떨까요?

에너지도 절약하고, 건강도 챙기고, 몸매관리도 할 수 있는 일거삼득의 다이어트 아닐까요.

(기획·구성 : 윤영현, 송희 / 디자인: 임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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