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부총리 "'마부작침'의 자세로 신발끈 동여매야"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마부작침'의 자세로 신발 끈을 동여매고 다함께 출발하자"고 말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오늘(30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2017년에도 대한민국 경제호가 순항하기에는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유 부총리는 내부적으로는 기업 구조조정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 구조적 전환이 진행 중이며 미국 금리인상과 더불어 미국 새 행정부의 정책전환, 신흥국 경기 불안 등 대외적 불확실성도 확산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이런 불확실성과 대내 위험에 대비해 소비와 투자심리를 회복시키고 청년·영세자영업자·저소득층 등을 위한 민생안정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유 부총리는 "우리에게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과 근로자, 국민과 정부가 하나로 뭉쳐 경제위기를 훌륭하게 극복한 전통이 있다"며 "다시 한 번 우리의 역량을 하나로 묶어 나가면 대한민국 경제의 밝은 모습을 확인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