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AG 선발전 5,000m 우승…금메달 3개 싹쓸이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간판 김보름이 2017년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5,000ｍ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에 오르며 아시안게임 전망을 밝혔습니다.

김보름은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43회 스프린트 및 제71회 종합 선수권대회 겸 동계아시안게임 선발전 여자 5,000ｍ 경기에서 7분 27초 07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박도영(7분 32초 72)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4조에서 박지우와 경쟁한 김보름은 인코스에서 출발해 1,400ｍ 구간까지 5위를 기록했는데 2,000ｍ 구간부터 무섭게 속력을 끌어올렸습니다.

김보름은 2,600m 구간에서 2위로 올라갔고 3,000ｍ부터 1위를 질주하며 가볍게 우승했습니다.

이번 대회 3,000ｍ와 1,500ｍ 우승에 이어 3개 종목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김보름은 내년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주 종목인 '매스스타트'까지 4종목에 모두 출전할 수 있습니다.

출전 종목은 추후 대표팀 회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입니다.

앞서 열린 여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서는 박승희가 1분 19초 35로 우승했고 김현영이 1분 21초 26으로 2위, 김민선이 1분 21초 88로 3위에 올랐습니다.

남자 1,000ｍ 2차 레이스에서는 장원훈이 1분 11초 63의 기록으로 우승했고 차민규가 2위, 문준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