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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시티 금품비리 혐의 배덕광 의원 검찰소환 불응

엘시티 금품비리 혐의 배덕광 의원 검찰소환 불응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오늘(29일) 검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배 의원 측에 오늘 오전 10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배 의원은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 측에서 국회 일정 등의 이유로 출석하기 어렵다"고 연락해왔다고 전하며 다음 주중 출석하라고 재통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배 의원이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이 이 회장에게서 부정한 돈을 받고 해운대구청장 시절 엘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으로 있을 때 엘시티 사업이 시작됐고, 이 시기에 엘시티 사업에 비리 의혹이 짙은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 조치가 쏟아졌습니다.

검찰은 또 이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부정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어제 체포한 허남식 전 부산시장 측근 57살 이모 씨의 구속영장을 오늘 밤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언론인 출신으로 부산 정관계에서 막강한 인맥을 자랑하는 이 씨가 엘시티 사업과 관련해 이 회장으로부터 부정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씨가 엘시티 인허가 등에 부당하게 개입하거나 관련 알선 청탁을 한 정황이 뚜렷하다고 판단되면 알선수재 혐의를, 그렇지 않으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씨는 허 전 시장의 고교 동문으로, 허 전 시장의 선거 때마다 캠프에서 일해왔습니다.

주식회사 센텀시티 상무와 사장을 거쳐 주식회사 북항아이브릿지 감사를 지냈으며 현재 부산의 중견기업 대표로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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