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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리스트' 청와대 관계자 조사…조여옥 출국금지

<앵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 블랙리스트 작성과 전달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상률 전 수석과 신동철 전 비서관 등 전직 청와대 관계자들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찬종 기자. (네,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8일) 소환된 김 전 수석과 신 전 비서관, 지금도 조사를 받고 있나요?

<기자>

두사람이 조금 다른데, 어제 오전10시쯤 특검에 출석한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 수석은 14시간이 넘게 조사를 받고, 조금전 0시 10분쯤 귀가했습니다.

낮 2시에 나온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10시간 넘게 특검 조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상률 전 교문수석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문체부 전달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은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작성할 때 개입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김 전 교문수석은 조금 전 귀갓길에 기자들을 만나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하는 과정에 개입한 바가 없고, 또 최근에 언론에 보도되기 전 까지는 블랙리스트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또 오늘 오전 10시에는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이 블랙리스트 전달자 중 한 명으로 지목한 모철민 주 프랑스 대사를 소환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청와대에 근무할 때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업무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물들 조사를 마치면, 특검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그리고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 행적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죠?

<기자>

네, 특검팀이 어제 서울 강남구에 있는 김영재 의원과 김영재 원장의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원장은 대통령 자문의가 아니면서도 청와대를 방문해 박 대통령을 진료했던 의사로, 세월호 참사 당일에도 박 대통령에게 미용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이 불거진 인물입니다.

김영재 원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장모를 진료한 뒤 골프를 치러 갔다며 진료 차트까지 제시하면서 대통령 시술 의혹을 부인했지만, 이후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김영재 의원 현장 조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진료차트에 적힌 김 원장의 서명이 평소와 다르다는 조작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김 원장의 병원과 집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해서 김 원장의 주장이 맞는지 우선 규명한 뒤, 김 원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검은 또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해 대통령 시술 여부를 알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된 조여옥 대위를 출국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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