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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들이 1판에 1만 원…'달걀 없는 차례상' 될까

<앵커>

달걀값이 사상 최고치입니다. 좀처럼 내려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죠. 경제부 정혜경 기자와 얘기 나눠봅니다. 달걀 사 오셨네요?

<기자>

제가 목동 슈퍼마켓에서 이 한 판을 살 때 9천980원이 들었는데요, 동네마다 마트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여기는 서울 중구 약수동에 있는 마트인데요, 가격표 보이시죠?

(1만2천800원?) 네, 1만2천800원씩이나 했습니다.

달걀 한 알이 무려 400원이 넘는다는 건데요, 근처 다른 마트도 돌아봤습니다.

한 판에 1만 1천 원 그리고 또 1만 1천700원 하는 곳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중소형 마트들에서는 이렇게 한 판에 만 원 이하로 파는 곳을 거의 찾을 수 없었는데요, 마트 주인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

[마트 주인 : (대형) 할인점으로 물량이 더 많이 공급되고 저희는 들어오는 양이 적으니까 당연히 가격이 인상되고 그렇죠.]

<앵커>

판매회사도 참 답답하실 거 같은데 대형마트 사정은 좀 어떤가요?

<기자>

롯데마트와 홈플러스가 오늘(28일)과 어제 또 달걀값을 올렸습니다.

이번 달 들어서만 네 번째 인상인데요, 그 대형마트에서도 달걀값이 7천 원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사상 최고가 기록을 이렇게 연일 갈아치우고 있는 건데, 그만큼 달걀 가격이 달걀 수급이 대형마트들에서도 좀 힘들다는 그런 뜻이겠죠.

달걀을 많이 쓰는 식당이나 제과점을 운영하는 업주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경순/식당 운영자 : 항상 냉면 안엔 달걀이 올라가잖아요? 가격이 내려간다든가 이럴 때까지는 다른 걸로 대체하려고요.]

<앵커>

이번에 설도 1월이잖아요, 또 그때까지 사정이 더 나아질지 어떨지 모르겠네요?

<기자>

설 연휴까지 이제 한 달 정도 남았는데요, 아무래도 그때까지 생산량이 완전히 회복되기는 조금 어려워 보입니다.

방금 들으신 것처럼 삶은 달걀 빠진 냉면이 나올 수도 상황이다, 자칫 설 차례상에 달걀이 올라가지 못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우스개 아닌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설에 또 한 번 달걀 대란이 일까 걱정입니다. 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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