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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블랙리스트 본 적 없어…최순실 모른다"

<앵커>

블랙리스트 문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조윤선 장관이 오늘(28일) 국회에 나갔습니다. 블랙리스트는 본 적도 없고 최순실 씨는 천 번, 만 번을 물어도 답은 모른다는 거라고 말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회의는 SBS가 보도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청문회 같았습니다.

[도종환/더불어민주당 의원 : 노벨문학상 후보로 늘 거론되는 고은 선생 배제하고 누구하고 문화예술을 해요?]

[이철규/새누리당 의원 : 정권의 입맛에 맞는다 해서 특별한 지원, 또 맞지 않는다 해서 불이익한 조치가 이뤄져선 안 되겠죠?]

조윤선 장관의 답변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작성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고, 지금까지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계속 똑같은 답변만 반복한다는 것은 국민들에 대한 대단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택을 압수수색 당한 조 장관은 특검이 사실관계를 밝혀줄 거로 기대한다며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순실 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며 최 씨와 얘기해본 적도 없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윤선/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저에게 천 번 만 번 여쭤보셔도 제 대답은 같습니다. 결단코 사실이 아닙니다.]

재벌 부인들에게 최순실 씨를 여왕님 모시듯 데리고 온 사람이 조윤선 장관이었다는 제보가 있다는 이혜훈 의원의 방송 발언에 대해 조 장관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이 의원을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과 이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 서울 서초갑 후보 경선에서 맞붙어 이 의원이 이겼습니다.

국회에 나온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한 찬성 의견이 64%라는 온라인 의견수렴 결과를 자신도 믿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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