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밑 한파에 이어 내일(29일) 새벽 중부와 호남지방에는 최고 3cm의 눈이 올 것으로 보입니다. 출근길 혼잡이 우려됩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밑 한파에 전국이 꽁꽁 얼었습니다.
털모자에 목도리, 마스크까지, 아침 출근길 시민들은 중무장을 했습니다.
[김남경/서울시 영등포구 :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가지고요. 패딩을 입었는데도 찬바람이 옷 속으로 막 들어오는 것 같아요.]
매서운 세밑 한파에 한강 변 배를 묶어 놓은 밧줄에는 고드름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청계천 인공폭포를 비추는 조명등에도 얼음이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하지만 낮 최고 기온은 서울이 영상 2.6도까지 올라가는 등 추위가 다소 누그러졌습니다.
중부와 남부지방 곳곳에 내려졌던 한파주의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내일도 한파는 조금 주춤하겠지만, 서울을 비롯한 중서부와 호남지방에 눈이 내릴 전망입니다.
예상 적설은 1~3cm, 기온이 영하에 머무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내릴 것으로 보여 내린 눈이 얼어붙어 출근길이 빙판길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모레는 서울의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떨어지는 등 반짝 한파가 찾아오겠고, 주말에는 추위가 다시 풀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