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블랙리스트 몰랐다"…의혹 전면 부인

<앵커>

국회에서 열리고 있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 현안보고에서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질타와 추궁이 이어졌습니다. 조 장관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조윤선 문체부 장관에게 SBS가 보도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적이 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에 대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으며 지금까지 리스트를 본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자세한 사실관계는 특검 수사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개혁보수신당 이혜훈 의원이 오늘(27일)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제기한 최순실 씨와의 친분 의혹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최순실 씨를 알지도 못하고, 이야기를 해 본 적도 없다면서 이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이미 취했다고 답변했습니다.

교육부 현안보고에선 국정 역사교과서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이준석 교육부 장관은 어제 국정교과서 현장적용방안 발표와 관련해 대통령의 의지와 관련 없이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폐기를 검토해달라는 요구에는 "폐기하는 것은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특혜 의혹이 일었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의 연세대학교 졸업 취소와 관련해선 법리 검토 결과 학교의 잘못이 커 취소처분이 어렵다는 자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