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을 막기 위해 군 병력과 화생방 제독 차량을 투입했다.
26일부터 AI 방역 작업에 육군 17사단 병력 8명을 투입하는 데 이어 27일부터는 해병대 2사단 병력 15명과 제독 차량 3대를 추가 동원해 가금류 농장 주변과 도로를 대상으로 방역 작업을 한다.
이외에 시 공무원 85명과 축협 직원 2명을 동원해 10개 소독 초소에서 AI 유입 차단 방역에 나섰다.
철새도래지인 하성면 일대 농경지와 가금류 농장 주변에 대한 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김포에서는 11일 대곶면 초원지리의 한 닭 사육농가에서 AI가 발생해 반경 500m 이내 2개 농가 등 3개 농가 닭 180마리를 도살 처분했고, 18일 통진면 가현리의 한 닭 농가에서도 AI가 신고돼 10만6천339마리를 매몰 처리했다.
박용준 시 방역팀장은 28일 "오늘까지 열흘간 AI 추가 신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AI 추가 발생 억제에 모든 인력과 장비를 쏟아붓고 있다"고 했다.
김포에는 81개 농가에서 273만 마리의 닭·오리·메추리 등을 사육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