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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장학생' 출신 박상영, 이제 장학금으로 유망주 키운다

펜싱 '장학생' 출신 박상영, 이제 장학금으로 유망주 키운다
▲ 펜싱 박상영 선수

'할 수 있다'라고 중얼거리면서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펼쳐 큰 감동을 줬던 리우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1.한국체대)이 체육계 후배들을 위해 2천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8일 박상영 소속사 큐유이에 따르면 박상영은 총 2천 200만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최근 대상자 선정을 마쳤습니다.

대상은 육상(고교생), 야구(고교생), 골프(중학생), 펜싱(중학생 2명) 선수 총 5명으로 연내에 장학금 전달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박상영은 당초 형편이 어려운 스포츠 유망주를 남몰래 돕기로 했는데, 장학금 전달 대상을 물색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알려졌다면서 쑥스러워 했습니다.

박상영은 모교인 경남체육고, 진주 제일중 펜싱부에도 장학금과 최신 장비, 용품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고교생 시절부터 한국 펜싱을 이끌어갈 유망주로 큰 기대를 받았지만 형편이 어려워 새 운동복이나 장비는 꿈도 꿀 수 없던 박상영은 아동복지 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도움으로 3년 동안 최상급 장비로 훈련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대학에 진학하고, 국가대표가 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스물한 살의 나이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습니다.

올림픽을 마치고 귀국한 박상영은 각종 축하 행사에 참석하면서 국민한테 받은 큰 사랑을 어떻게 사회에 돌려줄지 고민하다가 '장학금'이라는 단어를 떠올렸습니다.

박상영은 여러 사람의 후원으로 조성된 장학금으로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었다면서 "비록 이번에는 적은 금액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멋진 선배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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