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올겨울 첫 H7N9형 AI 감염 사망자 발생

홍콩에서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H7N9형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콩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광둥성 둥관시 창핑진을 방문하고 돌아온 75세 남성이 지난 25일 홍콩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습니다.

홍콩에서 올겨울 들어 첫 H7N9형 AI 감염자로 확인된 이 남성은 지난 8일 가슴 통증을 느껴 중국 병원에 입원했다가 그 다음날 홍콩으로 복귀하자마자 홍콩 북구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 남성은 창핑진의 한 시장에서 닭을 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 방역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이 가족과 의료진을 포함해 50여명을 넘는다며 이들을 격리해 수용하는 등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가 감염된 H7N9형 AI는 한국에 유입된 H5N6 형과는 다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