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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난민기구 "발칸국들, 난민 불법추방 증가"

발칸 반도 국가들이 공권력을 동원해 난민과 이민자를 불법 추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유엔난민기구가 밝혔습니다.

세르비아 지부 측 인사는 AFP통신에 "발칸루트를 따라 추방된 난민이 11월에만 1천 명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발칸루트'는 그리스에 도착한 난민들이 목적지인 서유럽에 가기 위해 거치는 경로로, 마케도니아, 세르비아, 헝가리 등의 국가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하지만 이 발칸 루트는 지난 3월 유럽연합과 터키의 난민 송환 협정 이후 서유럽 각국이 국경을 봉쇄해 대부분 막힌 상탭니다.

인권단체와 활동가들은 세르비아에 합법적으로 등록된 경우에도 인접국으로 불법 송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난민단체 한 활동가는 세르비아에서 난민 등록을 마친 뒤 차량으로 이동하던 7인 가족이 경찰 또는 군인으로 보이는 이를 만나 하차 조치당했고, 이 사람이 난민 서류도 찢어 버렸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불가리아 접경의 숲에 버려졌다가 구조됐습니다.

인권 단체는 세르비아 정부가 난민들로 인해 치안이 악화하고, 난민 센터 유지 비용이 드는 등 난민 문제가 심각해지자 은밀히 추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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