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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금지 약물' 의혹…금메달 박탈되나

<앵커>

2014년 소치 올림픽 여자 피겨에서 편파 판정 논란 속에 김연아 선수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던 러시아의 소트니코바가 금지약물을 사용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언론 DNI는 소트니코바가 맥라렌 보고서에 있는 금지 약물 복용 의혹 선수 명단에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맥라렌 보고서는 세계반도핑기구가 러시아의 대규모 금지 약물 복용 실태를 조사한 것으로 DNI가 공개한 명단에는 소트니코바의 소변 샘플 번호와 함께 샘플이 훼손된 흔적이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IOC는 현재 맥라렌 보고서에 근거해 소치 올림픽에 참가한 28명의 러시아 선수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소트니코바가 이 28명 안에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고 샘플이 훼손됐다고 해서 꼭 약물을 복용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러시아 언론이 자국 스타에 의혹을 제기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소트니코바는 안방에서 열린 소치올림픽 때 '점수 퍼주기' 논란 속에 완벽한 연기를 펼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는데, 올림픽이 끝난 뒤로는 국제무대에서 사실상 자취를 감췄습니다.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 소트니코바의 금메달이 박탈되면 김연아의 순위는 2위에서 1위로 승격됩니다.

피겨 여왕 김연아가 억울하게 놓친 금메달을 되찾을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영상 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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