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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비주류 29명 집단 탈당…원내 1당 붕괴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 29명이 예고대로 집단 탈당했습니다. 집권여당 새누리당은 원내 2당으로 주저앉았습니다. 탈당파 의원들은 원내 지도부를 선출하고 보수 적통 경쟁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무성,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비주류 의원 29명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새누리당을 작심 비판했습니다.

[정병국/가칭 '개혁보수신당' 공동 창당추지진위원장 : 새누리당 내 친박패권세력은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망각했고, 그 결과 국민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보수정당의 적통 경쟁에서 승리하는 걸 1차 목표로 삼았습니다.

시장경제 발전과 투철한 안보로 보수의 선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창당선언문에 보수가 24차례나 등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중도층 끌어안기도 잊지 않았습니다.

먼저 탈당한 김용태 의원을 포함해 30명으로 원내교섭 단체를 구성했습니다.

첫 원내대표엔 주호영 의원이,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로는 이종구, 정양석 의원이 각각 추대됐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의 귀국을 전후해 세력을 더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주호영/가칭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 진짜 보수세력의 대선 승리를 위해 밑거름이 되겠습니다.]

창당 전에 60석 안팎을 확보하겠다고 기대했습니다.

의석수 99석으로 원내 2당으로 전락한 새누리당은, '탈당은 실패했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1차 탈당 사례는 실패한 것이 아니냐. 이번의 이 탈당은 보수의 분열일 뿐이라는….]

신당에 맞서 새누리당은 모레(2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확정한 뒤 당 개혁작업을 시작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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